1. 영화 기본 정보
원제: そして父になる (Soshite Chichi ni Naru)
영어 제목: Like Father, Like Son
감독 및 각본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개봉: 2013년 9월 28일 (일본)
장르: 드라마, 가족
러닝타임: 120분
배급: 가가 커뮤니케이션즈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릴리 프랭키, 마키 요코 등
수상: 2013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2004), "걸어도 걸어도"(2008) 등 가족을 다룬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온 일본의 거장이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부모와 자식 간의 유대와 관계를 깊이 탐구하며,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 줄거리 요약
도쿄에서 잘나가는 엘리트 사업가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엄격한 성격의 가장이다. 그는 자신의 아들 게이타를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기 위해 철저한 교육 방식을 고수하며, 사랑보다는 성취를 더 중시하는 성향을 보인다. 반면, 그의 아내 미도리(오노 마치코)는 따뜻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와의 정서적인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6년 전, 병원에서 아이가 뒤바뀌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 료타 부부는 큰 혼란에 빠진다. 지금까지 키운 게이타가 자신의 친자식이 아니었으며, 그들의 친아들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료타 부부의 친아들은 유다이(릴리 프랭키)와 유카리(마키 요코) 부부가 키우고 있었다. 유다이는 료타와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인물로, 경제적으로 넉넉하진 않지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유로운 아버지다.
처음 만난 두 가족은 서로의 생활 방식이 극단적으로 다름을 깨닫는다. 료타는 아이를 다시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랫동안 키워온 게이타와의 정을 떨치기 어려워 한다. 반대로 유다이는 혈연보다 '함께해온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법원의 조정으로 인해 두 가족은 서로의 아이들을 일정 기간 바꿔 생활해보라는 권유를 받는다. 그렇게 아이들을 바꿔 생활하면서 료타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고, 부모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것이 단순히 혈연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3. 주요 등장인물의 캐릭터 분석
- 료타 (후쿠야마 마사하루) – 엘리트 직장인이자 원칙주의적인 아버지. 성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가족보다 일과 성취에 더 집중해 왔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 미도리 (오노 마치코) – 다정한 성격의 료타의 아내. 혈연보다 정서적 유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는 인물이다.
- 유다이 (릴리 프랭키) – 자유로운 성격의 사이키 가문 아버지. 돈은 많지 않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료타와 대조적인 캐릭터로, 영화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 유카리 (마키 요코) – 유다이의 아내로, 현실적인 성격을 가진 어머니. 남편 유다이와 함께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고 있다.
- 게이타 (키쿠치 케이타) – 료타가 키운 아들이지만 실제로는 사이키 가문의 친자식. 조용하고 순종적인 성격으로, 료타의 교육 방식에 맞춰 살아왔지만 점점 혼란을 겪는다.
- 료세이 (황 쇼겐) – 사이키 가문에서 자랐지만, 료타의 친자식.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라 명랑하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4. 국내 및 해외 반응
① 일본 반응
일본에서는 가족과 혈연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는 주제 덕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일본 사회에서는 ‘혈연 중심주의’가 강한 만큼, "아버지란 과연 혈연이 결정하는가?"라는 주제를 던져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였다.
② 해외 반응
- 2013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 세게적인 명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극찬을 하였다.
- 로튼토마토 신선도 87% 기록
③ 한국 반응
한국에서도 감성적인 이야기 전개와 섬세한 연출 덕분에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는 영화로 평가되며, ‘혈연 vs 정’이라는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5. 총평 및 메시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단순한 가족 드라마가 아니라, '진정한 부모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는 영화다.
- 혈연보다 '함께한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
- 부모의 의미와 자식에게 보여주는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
- 섬세함을 살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연출력과 현실적인 캐릭터 묘사 능력
가족의 관계를 기반으로 한 감동적인 영화를 찾는다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당신의 리스트에 반드시 들어가야하는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다.